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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다"…다시 일어선 축구대표팀

박주린 기사입력 2018-06-20 19:49:27




어쨌든 선수들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일이겠죠.

그리고 대표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다음 경기 멕시코전에서는 활발한 공격력과 좀 달라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조금 전 끝난 오늘(20일) 훈련에서는 선수들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박주린 기자가 훈련장에 다녀왔습니다.



하루 만에 훈련장의 모습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겁게 가라앉았던 어제와 달리 대표팀은 큰 소리로 서로 격려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애썼습니다.

장현수와 김민우 등 경기 후 비난에 시달렸던 선수들도 오늘은 한결 밝아진 얼굴로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어제 1시간 남짓 멕시코 전력 분석 미팅을 가진 선수들은 포기할 수도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정우영/월드컵 대표팀]
"여기서 절대로 무너지지 말자. 더 강한 상대가 남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했어요.)"

멕시코전까지 남은 훈련은 단 두 차례.

공격진의 자신감 회복도 남은 과제입니다.

스웨덴전에선 손흥민과 황희찬이 수비에 자주 가담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이제는 골을 넣지 못하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만큼 공격진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상대의 틈을 파고들 특급 조커의 활약도 중요합니다.

[이승우/월드컵 대표팀]
"(멕시코가) 투지도 많고 강하게 나오다 보니까 기 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공격진에서 세밀하게 진행하면 멕시코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버거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대표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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