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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동성애 혐오' 응원 멕시코 징계절차 外

이동경 기사입력 2018-06-20 20:11:47




이번 월드컵 또 하나의 화제는 멕시코가 독일을 격파한 거였죠.

그런데 정작 팀에서 예상치 못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중들의 과격한 응원이 문제가 되는가 하면, 주장 마르케스는 마약 거래 관련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독일전에서 홈경기를 연상하게 할 만큼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던 멕시코 관중들.

하지만, 일부 관중들의 행위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돼 일이 커졌습니다.

FIFA는 해당 경기에서 일부 멕시코 응원단이 독일 선수에게 거친 욕설은 물론,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표현까지 사용했다며 멕시코 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멕시코 선수들까지 자국 팬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파비안/멕시코 대표팀]
"우리를 응원하러 멀리서 왔는데 경기장에 못 들어간다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말을 그만둬야 합니다."

멕시코의 노장 마르케스는 공식 후원업체의 훈련복을 자신만 입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멕시코 마약 거래 제재 명단에 마르케스가 포함됐기 때문인데, 마르케스는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재무부의 후속 조치로, 코카콜라 등 미국 업체가 제공한 음료조차 마실 수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월드컵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축구팬들이 몰려든 모스크바에서는 때아닌 맥주 품귀현상이 빚어졌습니다.

AP통신은 지난 10년간 러시아 당국의 영업 규제로 맥주 소비량이 1/3로 줄었는데, 월드컵 특수를 맞아 맥주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이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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